TK 벌써 총선정국…한국당 ‘물갈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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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수기자 권혁식기자 노진실기자 구경모기자
  •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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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대표측 -지역정치권 입장 갈려

민주선 ‘제2김부겸·홍의락’ 경쟁

내년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TK) 여야 정치권이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다. ‘자유한국당 현역의원 물갈이’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교체’에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서울 험지 출마설과 이낙연 국무총리 세종 차출설까지 더해지면서 총선판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지역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는 황교안 대표 측의 TK 한국당 현역의원 교체설이다. 총선 때마다 나오는 레퍼토리지만, 그동안 21대 총선에선 교체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다소 우세했다. 대구의 경우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의원은 4선의 주호영 의원과 재선의 윤재옥·김상훈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초선이기 때문이다. 경북에서도 김광림·강석호·최경환 ·김재원 의원(이상 3선), 박명재·이완영 의원(이상 재선)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이 모두 초선이다.

하지만 황 대표 측을 중심으로 수도권 지지세 확보를 위한 ‘안방’ TK의 대대적인 ‘개혁 공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TK의 대폭 물갈이를 주장하는 측에선 문재인정부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만으로는 총선승리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는 지역 정치권 분위기와는 다소 상반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인위적인 물갈이로 초선의원만 양산하는 것보다는 초선·재선·3선·4선 의원이 골고루 분포되는 것이 지역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하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대구에 두 명의 현역 의원밖에 없는 민주당에선 제2, 3의 김부겸·홍의락이 되기 위한 지역위원장들의 내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일부 지역구에선 3명이 경합을 벌이는 양상까지 보인다. 심지어 중앙당 당무감사에서 교체 대상으로 판정받은 지역위원장이 강하게 반발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과거 TK에서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구하기 힘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다.

이런 가운데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1·2위를 다투는 황 대표와 이 총리의 총선 출마설까지 나오면서 지역 정치권의 셈법도 복잡하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내년 총선은 과거와 달리 예측이 쉽지 않다”며 “한국당 공천이 당선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지만, 민주당의 지지세도 과거보다 크게 높은 편이다. 바른미래당과 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한 거물급의 무소속 출마가 동시에 이뤄질 경우 혼전양상이 될 가능성이 커 승부는 예측불허”라고 전망했다.

임성수·권혁식·노진실·구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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